용인 처인구 송정 누룽지 닭 백숙

6월이 지나가면 지나갈수록 무더위가 찾아와서 진정한 여름이 왔구나 싶네요. 가만히 있어도 입에서 저절로 덥다는 말이 나오는 요즘입니다. 기온이 올라갈수록 몸도 지치는 게 느껴지는데요. 여름 보양식 하면 역시나 삼계탕이나 닭백숙 같은 음식이 생각나는 것 같아요. 얼마 전 어머니를 모시고 용인 처인구 전대리 송정누룽지 백숙. 닭갈비 식당에 방문을 했는데요. 생각보다 괜찮은 곳이라서 부모님을 모시고 방문해도 좋은 식당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송정 누룽지 백숙. 닭갈비 식당은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에 위치하고 있고요. 에버랜드와 멀지 않은 거리에 있답니다. 여름에 에버랜드나 캐리비안베이 가서 신나게 놀고 들려서 식사해도 좋을 것 같아요. 매장 앞에 주차 공간은 넉넉하게 있더군요. 저희는 갑작스럽게 방문을 한 거라서 따로 예약을 하지 않고 갔는데 이왕이면 예약을 하고 방문한다면 음식 나오는 시간을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희 옆 테이블은 예약을 하고 온 건지 도착하고 얼마 안 지나 음식이 나와서 부럽더군요.

 

저는 처음에 백숙만 판매하는 곳인줄 알고 방문했는데 직접 가서 보니 백숙 외에 닭갈비도 판매를 하더군요. 송정 특선과 특선 메뉴가 있고 오리누룽지백숙, 오리훈제, 토종닭 누룽지백숙, 닭갈비, 허브 닭갈비 이렇게 메뉴가 있습니다. 사이드 메뉴로 굴전, 녹두전, 막국수가 있고요. 그 외에는 닭갈비 사리가 있더군요. 복분자주와 백세주 등의 주류도 판매합니다.

 

식당 내부는 넓은편이고요, 안쪽에도 테이블이 있었습니다. 저희는 제일 안쪽 테이블에 앉았는데 룸은 아니지만 다른 분들이랑 떨어져 있어서 약간의 개별룸 느낌을 느낄 수는 있었습니다. 개별룸이 있으면 더 좋겠다 싶기는 하더라고요. 아무래도 부모님 모시고 가족단위로 방문 시에는 그게 편하더라고요. 아무튼 넓어서 좋았네요.

 

저희는 토종닭 누룽지백숙 한 마리 주문했습니다. 기본반찬으로 동치미, 김치. 오이지, 갓김치, 젓갈 그리고 야채무침이 나옵니다. 동치미 물김치가 시원하니 맛있더군요.

대략 25분 정도 기다렸더니 드디어 음식이 나왔습니다. 누룽지는 따로 넓은 그릇에 담겨 나오는데 구수하니 좋더군요 아이들이랑 같이 방문해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토종닭 백숙 한마리는 따로 접시에 담겨 나오는데요 인삼이랑 대추 그리고 찹쌀들이 들어가 있어요. 토종닭이라서 질길 것 아닌가 생각을 했었는데 질기지 않고 쫄깃하니 맛있더라고요. 식감이 퍽퍽하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잘 삶아져서 그런지 고기랑 뼈랑 스르륵 분리가 돼서 먹기 편했습니다. 백숙 자체에는 간이 되어있지 않아서 함께 나오는 소금을 콕 찍어서 먹으니 좋더라고요. 삼계탕이랑은 또 다른 느낌입니다. 양도 넉넉해서 성인 3, 아이 1 이렇게 먹기에 부족하지 않았습니다. 

누룽지 색이 노란것이 제대로죠~ 여기에는 갓김치 살짝 올려서 먹으니 좋던걸요! 사실 전 어머니가 백숙이 드시고 싶다고 하셔서 가면서도 별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막상 가서 먹어보니 어머니께서 좋아하셔서 좋았답니다. 하루가 다르게 더워지고 지치는 여름날  온 가족 몸보신하러 또 방문하고 싶은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