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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곳

주문진 실비생선구이 작은집

by 모죽처럼 2023.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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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맛있는 해산물 요리를 먹는 거죠. 요즘 분위기가 뒤숭숭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해산물을 먹어도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번 강원도 1박 2일 여행동안에는 먹고 싶은 메뉴를 적어두었다가 식사들 했답니다. 첫날 저녁에는 생선회를 먹을까 찜을 먹을까 고민을 하다가 속초에서 생선찜을 먹었고요. 다음날 점심은 원래 종종 방문하는 주문진 삼미식당에서 물회와 생선구이를 먹을 계획이었는데, 오전에 물놀이하다가 점심이 한참 지난 후에 방문을 했더니 재료소진으로 문을 닫았더군요. 그래서 주변에서 물회와 생선구이를 판매하는 다른 식당을 찾아서 방문했는데 그곳도 재료소진으로 이미 문을 닫아서 물회는 포기하고 생선구이를 파는 식당을 검색했답니다. 그리고 방문하게 된 주문진 실비생선구이~! 주문집에서 생선구이 하면 실비생선구이가 유명한 것 같더군요.

실비생선구이는 본점부터 시작해서 여러 집이 있는데 저는 실비생선구이 작은집으로 방문을 했습니다. 주문진항이랑 가까운 위치에 있기 때문에 수산물 시장에서 건어물이나 젓갈 같은 거 구매하고 식사하기에도 좋은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주차는 매장 앞에 한두 대 가능하지만 아무래도 주문진시장 공용주차장을 이용하는 게 더 편할 것 같습니다. 생선구이 전문점으로 2인분 주문 시에는 고등어, 임연수, 꽁치, 열기가 나오고 3인분 주문 시 가자미, 고등어, 임연수, 꽁치, 열기가 나옵니다. 약초물과 누룽지도 챙겨주고 젓갈세트는 포장판매도 하고 물곰찌개도 판매를 하는 식당이네요.

모둠 생선구이는 1인분 15,000원이고 동태찌개는 소 30,000원 /중 40,000원/대 50,000원이며 대구찌개, 도루묵찌개, 도치, 물곰찌개 등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 1인메뉴로 황태해장국도 있고요. 백반은 12,000원 공깃밥 1,000원입니다. 오래된 가게답게 식당 벽면에는 수많은 낙서가 적혀 있더군요. 저희는 모둠 생선구이 2인분을 주문했습니다.

기본반찬으로 된장찌개, 김, 가리비젓갈, 창난젓갈, 씨앗젓갈, 김치, 깍두기, 깻잎 장아찌, 양파 장아찌가 나옵니다.

개인적으로 다른 반찬들에는 손이 잘 안 가더라고요. 요즘에는 신선한 나물반찬이나 아니면 맛깔스러운 밑반찬을 선호하는 편인데 아무래도 장아찌, 젓갈, 김치만 있다 보니 그런 것 같아요. 갓 만든 나물반찬이나 어묵볶음 아니면 오징어채정도 있었으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샐러드도 좋고요! 그래도 밥이 나오자마자 흰밥 위에 가리비 젓갈을 올려서 먹어보았는데 오징어젓갈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더군요. 반찬 중에는 가리비젓갈이 제일 맛있었습니다.

 

가리비 젓갈이랑 밥을 먹다 보니 모둠 생선구이 2인분이 나왔습니다. 구운 새우 2마리와 열기, 고등어, 임연수 이렇게 나왔는데 푸짐한 느낌입니다. 집에서 구울 때보다 더 잘 구워진 느낌이고요. 직원분도 상당히 친절해서 기분이 좋았어요. 가리비젓갈 다 먹어서 셀프 리필 하려고 하니 직접 가져다주시고요. 생선구이는 다 아는 맛이죠~ 사실 예전에 실비생선구이에서 식사를 한 적이 있거든요. 어느 점인지는 기억이 나질 않고요. 그런데 이번 실비생선구이 작은집에서 먹은 생선구이는 푸짐하기는 했는데 약간 아쉬움점도 있었어요. 겉보기에는 정말 먹음직스러웠는데 생선에 간이 부족한지 밍밍하더라고요. 그래서 고추냉이 간장에 꼭 찍어 먹어야 하더군요. 기대했던 것보다는 약간 부족했지만 그래도 푸짐하기도 하고 나올 때 누룽지에 약초물도 챙겨주고 직원분이 친절하셔서 기분 좋은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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